무상증자 후 주가 영향 │ 무상증자 투자법 2가지
무상증자 후 주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무상증자 후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무상증자 후 주가 영향, 종목 및 일정 확인법, 무상증자 매매법 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새로 만들어서 주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안 받고 새 주식을 준다고 하니 정말 좋은 소식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아닙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재무상태표 예시를 보면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 주식을 만들 때는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잉여금으로 만들게 됩니다. 근데 무상증자를 해서 새 주식이 발행되면 단순히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이동 됩니다. 자본금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 합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가진 여러 계좌들 내의 돈이 단순히 A계좌에서 B계좌로 옮겨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기업의 실제 가치 및 시가총액은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무상증자 시 단순히 기업 내에서 돈이 옮겨지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무상증자를 하더라도 시가총액은 동일하니 주주에게 떨어지는 이익은 동일합니다.
- 무상증자는 새 주식을 만들어서 무료로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해도 기업 가치, 시가총액은 유지됩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에게 무상증자가 호재 소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무상증자 하는 이유
1.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줌으로서 주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소식이 들리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즉, 기업은 기존 주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무상증자 이후 1주 당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 접근이 쉽기 때문.
무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예시로 시가총액이 100억 원, 주식 수가 100개, 1주 당 가격이 100만 원인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이 무상증자를 해서 100개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했습니다. 그래서 주식 수가 200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상증자를 하더라도 기업의 가치 및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시가총액= 주식 수 × 1주 당 가격입니다. 그리고 무상증자 후에도 시가총액은 100억 원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1주 당 가격은 5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100억 원 =200개 × 50만 원)
즉, 이것은 10,000원 1장 가지는 것과 5,000원 2장 가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개 주식 당 가격이 100만 원 일 때보다는 50만 원 일 때 사람들이 더 쉽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 금액 자체가 저렴하니까요.
즉,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를 저렴하게 만듭니다. 그럼 새로운 외부 투자자들을 유입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이 무상증자를 하게 됩니다.
3.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증명하기 위함.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에 남아도는 잉여현금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익잉여금 또는 자본잉여금을 이용해서 무상증자를 하게 되니까요.
즉,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튼튼하고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무상증자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상증자 후 주가 영향
<요약>
- 무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합니다.
- 이후 주가가 약간 하락합니다.
- 그러다가 권리락일까지 꾸준히 주가가 상승합니다.
- 권리락일에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하게 됩니다.
1.무상증자 발표 당일
무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합니다. 무상증자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호재라고 여기고 관심을 가지고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2.주가 약간 하락
무상증자 발표 직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가 이후 주가가 약간 하락하게 됩니다.
3.다시 주가 상승
이후 권리락일까지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물론 모든 종목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권리락일 크게 상승
권리락일에는 주가가 하락합니다. 주가가 하락해서 저렴해지므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 합니다. 그럼 주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때문에 권리락일에는 주가가 크게 상승합니다.
5.이후 다시 주가 하락
권리락일 당일에 최고가격을 기록하거나 권리락일 이후에도 조금 더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권리락일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상증자 예정주 일정 보는법
무상증자 결정 발표가 난 기업들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트’ 라는 사이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다트 사이트-공시서류검색-공시통합검색
우선 아래 링크를 통해 다트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그 후 아래 사진처럼 ‘공시서류검색-공시통합검색’ 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상세조건열기를 누른 후 ‘보고서명’에 ‘무상증자 결정’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합니다. 그 후 ‘검색’ 버튼을 누르세요.
2.무상증자 결정 종목 확인
검색을 하면 아래 사진처럼 최근 날짜 순서대로 무상증자 종목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무상증자 예정주만 모아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매매법
무상증자 이슈를 활용해서 단기 수익을 내는 매매법이 있습니다. 신규 투자자 및 해당 종목 보유자로 나눠서 매매법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종목 미보유 투자자
- 매수
- 무상증자 발표 당일 저점
- 당일 종가 동시호가에 매수
- 발표 다음날 눌림에 매수
- 매도
- 권리락 전날
- 권리락 당일 고점
신규 투자자인 경우 매수 및 매도 시점은 위와 같습니다. 보통 무상증자 발표일에 주가가 상승합니다. 이후 주가가 약간 하락했다가 권리락일까지 주가가 꾸준히 오릅니다.
그리고 권리락일에는 주가가 급등합니다. 급등을 하며 최고점을 형성한 후 주가가 서서히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규 투자자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은 무상증자 발표 당일, 당일 종가 동시호가, 발표 다음날 약간 주가가 하락할 때입니다. 그리고 매도하기 좋은 시점은 권리락 전날, 권리락 당일 고점입니다.
무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고 하여 포기 하지 말고 다음날까지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2.종목 보유 투자자
- 개인의 손익률에 따라 매도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목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각 투자자의 평가손익에 따라 매도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손실이 -70만 원인 사람 A와 손실이 -100만 원인 사람 B가 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무상증자로 새 주식을 받으면 +70만 원이 된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때 A는 손실이 모두 메꿔지므로 새 주식을 받아서 바로 팔면 됩니다. 그에 비해 B는 새 주식을 받아도 -30만 원입니다. 따라서 B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주가가 더 상승하면 파는 것이 적합합니다.
물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해당 종목을 계속 보유해서 수익을 내면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 판단된다면 이 기회를 잡아서 손실 없이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3.실제 예시
알아본 매매법을 기억하며 실제 예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엑스페릭스
엑스페릭스는 23.6.9 무상증자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무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했고 권리락 당일 주가가 급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발표 당일 매수해서 권리락일에 매도했다면 수익을 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2)제이아이테크
제이아이테크는 2023.5.8 무상증자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또 권리락일 당일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 당일 주식을 매수해서 권리락일에 팔면 수익을 낼 수 있었겠죠.
3)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은 2023.6.13 무상증자 발표를 했고 역시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권리락일 주가가 초반에 급등하며 시작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위 방법이 필승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상증자 발표일, 권리락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라면 무상증자 매매법을 활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참고로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용어가 자주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무상증자 시 지급되는 새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날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3/5이 신주배정기준일입니다. 즉, 새로운 주식을 누구에게 줄지 명단을 정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주식을 산 뒤 3영업일이 지나야 주주 명단에 이름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신주배정기준일로부터 3영업일 전에 사야 주식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 날이 바로 3/3입니다. 즉, 최소한 3/3까지는 주식을 사야 새 주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4일에 주식을 사면 새 주식을 못 받습니다. 새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날이라고 해서 권리락일이라고 합니다. 권리가 락(떨어질 낙), 없어지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결론>
- 무상증자란? 기업이 무료로 주주들에게 새 주식을 나눠 주는 것.
- 무상증자 후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일에 주가가 상승했다가 약간 하락함. 이후 점차 주가가 상승하며 권리락일에 고점을 형성하고 다시 주가가 하락함.
- 무상증자 투자법 2가지
- 신규 투자자: 무상증자 발표일 매수 후 권리락일 매도하기
- 종목 보유자: 개인 수익률에 맞춰서 매도 시점 정하기
이상 무상증자 후 주가 영향 │ 무상증자 투자법 2가지에 관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