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반면, 구리 공급량은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요. 구리는 실물로 보관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ETF 투자를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및 미국 구리 ETF TOP4를 비교, 추천 해 보겠습니다.
<핵심내용>
- ISA 에서 TIGER구리실물 에 투자하는게 제일 유리
- ISA는 절세 혜택 있고,
- TIGER구리실물 의 경우 구리실물에 투자하므로 가격 변동성이 작으며, 롤오버 비용(선물 ETF에 부과되는 비용)이 없어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음
국내 구리 ETF
국내에 상장 된 구리 ETF와 구리 2배 레버리지 ETN 을 모두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KODEX구리선물(H)
- TIGER구리실물
- TIGER 금속선물(H)
-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 N2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 한투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이 중 KODEX구리선물(H), TIGER구리실물 이 2개 ETF가 가장 대표적 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 2가지를 중점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참고로 구리, 알루미늄, 니켈에 동시에 투자하는 TIGER 금속선물(H) 이라는 ETF도 있어요. 하지만 구리 투자 비중이 50%밖에 안되므로 제외하겠습니다.
그 외에는 다 ETN 입니다. ETN은 증권사가 만든 상품이며, 증권사 파산 시 원금 손실이 납니다. 단, KB, 삼성과 같은 큰 증권사에서 만든 ETN이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또 ETN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만기 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기 일 전까지 반드시 매도를 해서 수익 실현을 해야 되구요. 매도를 안하면 만기일에 자동으로 ETN 상품이 상환되고, 그 가치 만큼 강제로 현금으로 돌려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리 2배 레버리지 ETF는 현재 없으며, ETN 상품만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는 매우 위험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대표적인 국내상장 구리 ETF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KODEX구리선물(H)
(138910)
- 기초지수: S&P GSCI North American Copper Index TR
- 순자산규모: 139억 원
- 상장일: 2011.3.15
- 수수료: 0.86%
-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 환헤지: O
첫 번째 대표적인 국내상장 구리 ETF는 KODEX구리선물(H) 입니다. 현물이 아닌 선물 ETF구요. 현물 ETF와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납니다.
현물은 지금 당장의 실시간 구리 가격을 그대로 반영 합니다. 반면 선물은 다음 달의 구리 가격을 예상한 금액이 반영 됩니다. 따라서 현물과 가격 차이가 나올 수밖에 없고요.
선물의 경우 월물 교체라는 걸 해요. 즉, 3월물 구리를 가지고 있다가 5월이 되면 5월물 구리 상품으로 교체를 해야 되고, 7월이 되면 월 물 구리 상품으로 교체를 해야 돼요.
근데 교체를 할 때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이걸 롤오버 비용이라고 해요. 지금 갖고 있는 월물의 선물 가격보다 다음 월물의 선물 가격이 더 비싼 경우, 현재 갖고 있는 월물을 싸게 팔고 그 다음 월물을 비싸게 사야 되기 때문에 그 만큼의 손실이 발생 해요.
그래서 선물 ETF의 수익률이 현물보다 더 낮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선물보단 현물 ETF를 선택하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KODEX구리선물(H)은 환헤지가 되는 ETF 입니다. 이름 끝의 (H)가 환헤지 에요. 환헤지가 된다는 건 환율이 떨어질 때 환율로 인한 손실을 안 본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환율이 상승 할 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못 보는 것이죠.
2.TIGER구리실물
(160580)
- 기초지수: S&P GSCI Cash Copper
- 상장일: 2012.12.17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 순자산규모: 334억 원
- 수수료: 1.13%
- 환헤지: X
TIGER구리실물은 구리 실물(현물) 자산으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합니다. LME(런던금속거래소) 에서 발표 하는 구리 가격에서 창고 보관료를 뺀 것이 S&P GSCI Cash Copper 지수예요.
순자산규모는 334억 원으로 작은 편이고요. 수수료가 1.13%로 매우 높습니다. 1천만 원 투자 시 1년에 약 10만원 정도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셈입니다.
현물 ETF라서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고, 불필요한 롤오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장점 입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높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TIGER구리실물은 환헤지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 구리 ETF
미국 상장 구리 ETF는 아래 5가지 입니다. 이 중 COPX 와 CPER 이 대표적인 미국상장 구리 ETF예요. 따라서 이 2개의 ETF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 COPX(구리 채굴 기업 ETF)
- CPER(구리 선물 ETF)
- COPJ(구리 채굴 소형주 ETF)
- COPP(구리 광산 대,중,소형주 ETF)
- ICOP(구리, 금속 채굴 기업 ETF)
1.COPX
(Global X Copper Miners ETF)
- 기초지수: Solactive Global Copper Miners TR USD
- 상장일: 2010.4.19
- 운용사: 글로벌 X
- 배당금 연 2회(1월,7월) 지급(배당금 재투자 함)
- 수수료: 0.65%
- 순자산규모: 2조 6,078억 원
COPX는 구리 채굴 기업으로 구성 됩니다. 구리 가격에 더해 기업의 성장성에 함께 투자 할 수 있는 ETF이죠.
그래서 구리 자체에 투자하는 ETF에 비해 리스크가 좀 더 높지만, 구리 가격이 크게 상승 하는 시기에는 COPX의 수익률이 구리 실물, 현물 ETF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COPX는 타 구리 ETF에서 지급하지 않는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연 1% 중반 대로 높은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배당금이 자동재투자 되므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순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을 정도로 엄청나요. 모든 구리 ETF 중 가장 규모가 크죠.
총 48개의 구리 기업으로 구성되며, 중형주 비율이 55%, 대형주 비율이 33% 정도 입니다. 또 캐나다(37%), 미국(10%), 중국(9%) 등 전세계 최고의 구리 기업으로 구성됩니다.
2.CPER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
- 기초지수: SummerhHaven Copper TR USD
- 상장일: 2011.11.14
- 운용사: US Commodity Funds
- 수수료: 1.06%
- 순자산규모: 2,796억 원
CPER은 구리 선물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물 ETF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고요. 실물 구리에 비해 가격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 할 확률이 높습니다.
수수료가 1% 정도로 높은 편이며, 선물 ETF 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만 투자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구리 ETF TOP4 비교
국내 및 미국 구리 ETF 4가지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KODEX구리선물(H) | TIGER구리실물 | COPX | CPER |
|---|---|---|---|---|
| 60일 평균거래량 | 4만주 | 4만주 | 143만주 | 17만주 |
| 순자산규모 | 139억 원 | 334억 원 | 2조 6,078억 원 | 2,796억 원 |
| 운용보수 | 0.86% | 1.13% | 0.65% | 1.06% |
| 주요구성 | 구리선물 | 실물구리 | 구리채굴 기업 | 구리선물 |
| ISA | O | O | X | X |
| 연금저축펀드 | O | O | X | X |
| IRP | X | O | X | X |
| 배당지급 | X | X | 연 2회 지급(배당률 1.71%) | X |
1.평균 거래량, 규모
(유리한 순)
- COPX > CPER > TIGER구리실물 > KODEX구리선물(H)
60일 평균 하루 거래량과 순자산규모를 비교해 보면 COPX 가 승 입니다.
ETF는 거래량이 많고 자산 규모가 클수록 좋습니다. ETF가 상장폐지 될 확률도 낮아지고요. 내가 원하는 가격에 빨리 빨리 거래가 되기 때문이에요.
2.운용보수
(유리한 순)
- COPX(0.65%) > KODEX구리선물(H)(0.86%) > CPER(1.06%) > TIGER구리실물(1.13%)
COPX의 수수료가 제일 낮아요. KODEX구리선물(H)은 그 다음으로 수수료가 낮고요. 근데 선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발생 하기 때문에 결국에 수수료 면에서 유리 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COPX 말곤 수수료가 다 높다. 라고 판단 하면 되겠습니다.
3.주요구성
- KODEX구리선물(H), CPER: 구리선물
- TIGER구리실물: 구리현물
- COPX: 구리 채굴 기업
가장 좋은 건 구리 실물에 투자 하는 겁니다.
선물 ETF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요. 상품 구성 방식이 꽤 복잡 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 된다면 투자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가격이 폭락 할 때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매도를 해 버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COPX는 구리 가격 뿐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나 이슈까지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렵고 리스크 높은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4.연금, ISA
구리 ETF 종류에 따라 연금 또는 ISA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계좌 | KODEX구리선물(H) | TIGER구리실물 | COPX | CPER |
|---|---|---|---|---|
| ISA | O | O | X | X |
| 연금저축펀드 | O | O | X | X |
| IRP(퇴직연금) | X | O | X | X |
TIGER구리실물의 경우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합니다. KODEX구리선물(H)은 선물 ETF 라서 IRP 에서는 투자가 안 되며, ISA, 연금저축펀드에서만 투자 할 수 있습니다. COPX 와 CPER은 해외상장 ETF 때문에 일반 종합 계좌에서만 투자 할 수 있어요.
근데 해외주식의 경우 팔 때 수익금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돼요. 따라서 ISA 계좌를 만들어서 거기서 TIGER구리실물에 투자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ISA 에서 투자하면 수익금 400만원 까지는 세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연금저축펀드, IRP 보다 ISA를 더 추천 하는 이유는 의무 보유 기간이 3년으로 짧기 때문입니다. 연금 계좌는 5년간 계좌를 유지해야 하고, 만 55세 이후가 되어야 수령이 가능해요.
5.배당
- COPX 만 지급
구리 채굴 기업으로 구성된 COPX만 배당금을 지급 하고 있고요. 다른 구리 ETF는 배당금을 아예 지급 하지 않고 있습니다.
COPX는 1년에 2번 1월, 7월에 배당금을 지급 하고 있구요. 연간 배당 수익률은 1.13%로 낮은 편입니다. COPX를 100 만원치 보유하고 있을 경우, 1년에 11,300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받게 되는 겁니다.
구리 ETF 기간별 수익률 비교
이번엔 구리 ETF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 기간(2025.7.9 기준) | KODEX구리선물(H) | TIGER구리실물 | COPX | CPER |
|---|---|---|---|---|
| 6개월 | 29.24% | 8.38% | 16.34% | 18.85% |
| 1년 | 15.95% | 2.87% | -3.82% | 8.23% |
| 3년 | 13.88% | 10.89% | 17.07% | 13.44% |
| 5년 | 11.48% | 12.34% | 22.07% | 12.37% |
| 10년 | 5.08% | 7.42% | 10.99% | 6.51% |
최근 KODEX구리선물(H)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좋아진 걸 볼 수 있는데요. 선물 ETF는 가격 변동성이 커서 그렇습니다. 구리 가격이 상승 할 때는 현물 ETF 보다 더 많이 상승 하기도 해요.
근데 반대로 말하면 구리 가격이 하락 할 때는 현물 구리 가격보다 더 많이 하락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표의 10년 수익률을 보면 선물 ETF인 KODEX구리선물(H)와 CPER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선물 ETF는 특히나 더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롤오버 비용도 더 높아지니까요.
안정적으로 구리에 투자하고 싶다면 TIGER구리실물을, 선물 ETF는 무섭고 실물 구리 ETF 수익률은 아쉽다면 COPX를 선택 하면 되겠습니다. COPX도 결국 구리 가격과 비슷하게 수익률이 오르고 내리니까요.
<구리 ETF 차트 비교>
4가지의 구리 ETF 수익률을 차트로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근 1년 간의 차트인인데, 최근에는 선물 ETF 수익률이 좀 더 좋았습니다.

구리 가격 전망
구리는 전세계 제조업에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 입니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차보다 훨씬 더 많은 구리가 사용 되구요. 데이터센터, AI 등의 첨단산업에는 구리가 필수적 입니다. 모든 전선에는 구리가 필수적으로 들어가거든요.
따라서 구리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더해 칠레 등 주요 구리 생산 국가의 공급량이 줄어들 경우, 구리 가격은 크게 급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 약세가 진행 될 경우 반대로 구리 가격은 상승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리 가격 전망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예측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앞으로 상품 시장이 크게 성장 할 거라 예상하고 있어요. 따라서 구리 가격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리 ETF 투자 주의점
1.수수료
구리 ETF는 타 ETF에 비해 수수료가 월등히 비쌉니다.
특시 구리 실물 또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수수료가 1% 전후로 매우 높은 편이에요. 장기투자 시 수수료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높은 변동성
구리 등의 원자재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편입니다. 또 단기적인 가격 변화의 방향을 예측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3.선물은 특히 더 주의
실물 구리 ETF는 그나마 가격 변동성이 적은 편입니다. 근데 구리선물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급등락 하는 일들이 빈번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선물 ETF에 접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및 정리
오늘은 구리 ETF 비교 및 정리를 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ISA 계좌에서 TIGER구리실물 ETF에 투자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TIGER구리실물 ETF는 현물 ETF 이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고요.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아 어느정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수수료가 약 1% 정도로 높다는 점입니다. 장기 투자는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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